LANEIGE MEETS ARTS SAGMEISTER & WA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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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사그마이스터
Stefan Sagmeister
순수 미술, 시각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전시 등 영역을
망라하고
끊임없이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디자인 계의 살아있는 전설A living legend in the world of design who has made the most
groundbreaking artworks
across genres such as fine arts, visual design,
graphic design, typography,
and exhibition openings. -
제시카 월시
Jessica Walsh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포브스
‘30 Under 30’에 선정된 그래픽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ng her own unique world of arts, Jessica Walsh is a graphic
designer
and creative director who has received distinctions such as
Forbes
‘30 Under 30’ and Ad Week’s ‘Top 10 Visual Cre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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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분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입니다. 한국 관람객 여러분을 위해 간단하게
인사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희는 제시카 월시,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라고
합니다. 사그마이스터 앤
월시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여러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광고,
오브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한 이력이 있고, 영상물을 만들거나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간 뉴욕 유대인 박물관의 아이덴티티나 중동 아이존 백화점(Aїzone)
브랜딩, 광고 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요. 얼마 전에는 ‘뷰티’라는 이름으로
자체 전시회를 열고 작품집을 출간했습니다. -
Q. 라네즈와의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요?일단 저희 두 사람에게는 화장품이 갖는 의미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경험했기에 우리 작품에 더 힘이 실리는
측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며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두 사람 모두 실제 경험을
토대로 디자인 작업을 이끌어나가는
편입니다. 불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여 진행하는 테스트나 평가보다는 경험을 더 신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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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는 아직 타이포그래피라는 말이 낯선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타이포그래피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도
될지요?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과 공예 개념을 접목하여 글자, 활자 서체를
표현하는 기술입니다. -
Q. 글자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작업을 진행하셨는데,
라네즈(Laneige)라는 이름에선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영어를 쓰는 사람으로서 참 아름다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Laneige라는
소리와 그 말을 이루는 글자에서 우러나오는
신비한 느낌이 워낙 강렬해서
몹시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글자마다 개성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별다른
어려움 없이 글자별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라네즈 팀에서 공유해주신
로고와
모노그램, 브랜드 색상을 보자마자 그 간결한 디자인과
우아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워드마크는 단순미가
있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이
두드러지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라네즈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 모두 기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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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특히 힘들었던 부분을
꼽자면?물을 표현할 때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바로 물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순수하다거나
투명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 역시 물의 중요한 특성입니다.
저희는 심혈을 기울여 물의 다채로운 움직임과 속성, 그리고 모양을 표현했습니다.
극도의 정밀함과 고도의 디자인 능력을 요하는 일이었죠. -
Q. 밀레니얼 세대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컨텐츠, 특히 시각 컨텐츠를 소비합니다. 관람객이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작품을 감상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 작품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흔히 올라오는 영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심심풀이 삼아 찾아보는 영상도 아닐뿐더러, 정보만 제공하는 영상도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감을 총동원하고 신경을 곤두세워 집중해야 할 만큼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저희 프로젝트를 관람한다면 일반적인 동영상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작품을 하나씩 찬찬히 음미하며 나만의 것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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