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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내의 또 다른 태양, 블루라이트!

2022-07-27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37도를 넘는 날씨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날, 맨 얼굴로 외출을 한다면 어떨까? “피부가 빨리 늙을 거 같아요” “기미 잡티가 생길 거 같아요” 대부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듯, 피부가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되면 기미, 잡티 등이 발생하고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확대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까지 쓰고 외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자외선 외에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해 또 하나의 화두가 되고 있는 태양빛이 있다. 바로, 블루라이트이다.

디지털기기를 통한 온라인 학습, 모니터를 통한 넷플릭스 시청, 휴대폰을 통한 유튜브 시청 등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 속에서 블루라이트 노출은 증가되고 있다. 현대 여성의 라이프를 연구하는 LBLL에 의하면 코로나 발생 전 대비 블루라이트 노출량은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를 통해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는 각막손상,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며 생체리듬에 악영향을 주어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고도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블루라이트에 의한 피부 손상은 어떠할까?

블루라이트란 가시광선 파장 내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를 갖는 청색광을 말한다. 전자기기를 통해 방출되기도 하지만 태양광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은 이론적으로 자외선 3~5%, 가시광선 43~43%, 적외선 52~55%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전체 가시광선 중 블루라이트 비율은 무려 28%에 해당한다.

이렇듯 블루라이트는 전자기기 뿐 아니라 태양광에서도 많이 방출되는데 LBLL에 따르면 태양광 다음으로 블루라이트를 많이 방출하는 광원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형광등으로 나타났다.

2040대 사무직 직장인 대상 블루라이트 세기 측정 결과

20~40대 사무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간대별로 블루라이트 세기를 측정한 결과 태양광> 형광등> 모니터> 태블릿> 스마트폰> TV 순이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생각보다 형광등의 광세기가 모니터나 스마트폰보다 더 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만한 연구결과가 있다.

[UV/BL (290nm~500nm)전체 영역 광세기] /실내 유리창 : 9시 4.524, 14시 4.774, 17시 2.600 /야외 : 9시 6.434, 14시 6.931, 17시 4.114 / [BL 유리창 투과도] / 9시 100%, 14시 100%, 17시 90.7% 투과

표는 시간대별로 야외와 실내 유리창 앞에서 블루라이트량을 조사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블루라이트의 유리창 투과율이다! 실내 유리창의 블루라이트 광세기와 야외의 블루라이트 광세기가 같다는 것을 통해 태양광의 블루라이트가 100%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광에 존재하는 UVB의 6%가 투과하고, UVA의 약 36%가 투과하는 반면, 블루라이트는 100% 투과한다.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블루라이트! LBLL에 따르면 블루라이트에 최소 한달 반 이상 노출되면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건조해지며 강한 블루라이트 세기로 약 4개월간 노출되면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붉어지며 건조함도 심해졌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 중 하나는 블루라이트 단독에 의한 피부손상보다 자외선과 블루라이트가 결합됐을 때 피부 손상 정도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그래프 : Melanin Index (n=5) / 오른쪽 그래프 : 탄력 (n=5)

위 그래프를 보면 멜라닌양의 증가, 탄력지수 감소 등 피부손상은 자외선 단독의 영향보다 자외선과 블루라이트가 조합됐을 때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붉은기는 블루라이트보다 자외선의 영향이 컸으며 자외선과 블루라이트가 조합됐을 때 그 손상정도가 심했다.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자외선과 블루라이트가 존재한다. 그 강도만 다를 뿐! 그런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외출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맨 얼굴로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창가 앞에서 핸드폰을 보며 커피를 마셨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는 깨끗한 피부를 만들겠다고 화장품으로 피부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밑빠진 독의 물붓기’가 되지 않으려면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자외선, 블루라이트와 손절하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다.

※본 연구는 아모레퍼시픽 자사 연구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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